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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변동 실체 국민과 공유하고 싶어"

22년 한은 재직 이승호 박사<br>환란 등 경험 담아 서적 발간


한국은행 출신 외환전문가가 지난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와 2008년 미국발 글로벌 외환위기의 실체를 분석한 책 '환율의 이해와 예측(삶의 지식 펴냄)'을 4일 발간했다.

저자인 이승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은행에서 아시아 외환위기 직후 외환정책 기획과 환율, 외환시장운용을 담당했고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외환위기를 누구보다 생생하게 체험했다.

이 박사는 "한국은행에 22년간 재직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낸 외환과 환율정책 관련 연구 및 실무 분야에서의 경험과 IMF에서 습득한 세계경제와 거시경제정책, 그리고 무엇보다도 두 차례 위기를 통해 체험했던 환율변동의 실체를 일반인들과 공유하고 싶었다"고 집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외환위기의 발생원인은 나라ㆍ시기별로 다양하다. 1980년대 남미에서는 기초경제여건의 악화가, 1990년대 초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환투기 공격이,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에는 한 나라의 위기가 주변국으로 퍼지는 '전염효과'가 위기를 촉발했다"고 진단하면서 "2008년 금융위기는 한 국가의 위기가 전세계적으로 급격히 퍼진 점, 위기가 신흥시장이 아닌 미국 등 선진국에서 시작된 점, 또 한 나라가 아니라 여러 나라가 저금리정책을 사용해 위기에 대응한 점이 앞선 외환위기와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환율변동은 경제 기초여건으로만 설명하기 매우 어렵고 정확한 예측을 위해서는 종합적인 이해와 사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그는 "앨런 그린스펀조차도 '50년 이상 환율을 예측해보려고 노력하면서 내 능력이 크게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고 겸손을 배웠다'고 환율예측의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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