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지난 5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0.3% 상승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앞서 시장이 예상했던 0.2% 상승도 웃돈 것이다.
유니크레디트의 마르코 발리 유럽지역 수석연구원은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차츰 사라지고 있다"며 "유로존 물가 상승률은 올해 말까지 1%에 도달한 후 내년에는 1~1.5% 수준에 머무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 물가안정 목표치를 2%로 잡고 있다.
유로존 물가가 상승한 것은 ECB의 양적완화 정책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ECB는 3월부터 국채 매입 등을 통해 매월 600억유로씩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으며 내년 9월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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