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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감싸지 말고… 민원 빼고… 품격있게

이한구 원내대표가 전하는 '대정부질문 3가지 비결'

국회 특권 내려놓기에 앞장서고 있는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8일부터 시작되는 19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에 앞서 의원들에게 성공적인 대정부질문의 3요소를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여당 속 야당 의원으로 불리기도 한 이 원내대표는 우선 "여당이라고 정부를 감싸는 인상을 절대로 주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여당이지만 우리는 국회의원"이라며 "국회는 행정부의 잘못에 대해 국민을 위해 철저히 추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본회의 차원의 질문인 만큼 지역구 현안 등 민원성 질의는 빼달라"고 부탁했다. 각 부처 장관들이 모여 있는 자리임을 고려해 국가운영 전반에 관한 문제를 중심으로 다뤄달라는 것이다. 그는 "막연한 질문은 삼가고 전문성 있게 접근해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품격'을 권했다. 의원들이 종종 국무총리나 장관 등을 상대로 너무 고압적인 태도로 질문을 해 이를 지켜보는 국민이 민망할 정도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질문을 날카롭게 하더라도 인격적으로 대하는 모습을 보일 때 국회의 전반적 품격도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회는 18일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19일 외교∙안보, 20일 경제, 23일 사회∙교육 등의 순으로 대정부질문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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