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능력·스펙도 좋지만 '가슴 따뜻한 사람' 되라

인사담당자 38% "인성 중시" 기출문제·유형 미리 살펴야<br>SNS 은어·비속어 사용 줄이고 임기응변식 거짓말은 절대 금물

지난해 12월 잡코리아 주최로 강남구 삼성동의 베어홀에서 열린 취업 특강에 참여한 구직자들이 올해 채용 트렌드에 관한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제공=잡코리아

2013년 취업시장이 지난해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대기업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2013년 대졸 신입직 채용계획'에 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7.5% 감소될 것으로 집계됐다.

바늘구멍보다 더 좁아진 대기업 취업문을 뚫으려면 새롭게 바뀌는 채용 트렌드를 파악해 상반기 공채 시즌에 나서야 한다. 잡코리아의 조언으로 '2013년 채용 키워드'를 알아본다.

◇인적성검사 미리 대비하라=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이 올해 채용분야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꼽은 것은 능력도 스펙도 아닌 인성이었다.

잡코리아가 인사담당자 2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성 중시'를 꼽은 이가 38.3%나 됐다. 바꿔 말하면 10개의 기업 중 4곳은 인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평가하겠다는 뜻이다.

실제로 최근 대기업 중에는 기업마다의 인재상이 반영된 '인ㆍ적성 프로그램'을 갖추고 기업이 추구하는 인간미와 재능을 겸비한 인재 선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이 같은 트렌드가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직자들은 입사지원 목표기업을 조기에 설정하고 해당 기업에서 실시하는 인ㆍ적성검사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문제 유형을 익히고 시간배분 연습을 해두는 것이 필수다.

◇SNS 사용 시 비속어와 은어 등은 자제하라= 두 번째로 소셜네트워크(SNS)를 활용한 '스마트 채용'이 37.1%에 달했다.

실제로 올해 기업의 소셜네트워크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상당수 등장했다. 2012년 9월 잡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100대 기업 가운데 트위터·페이스북·블로그 등 SNS를 1개 이상 이용하는 기업이 72.0%에 달했다. 500대 기업 중에는 37.2%, 1,000대기업 중에는 29.3%로 나타났다.

또 이를 직원 채용 시 활용하는 곳도 많았다. 상당수 기업들은 최종 면접에 올라온 지원자들의 SNS를 검토해 보기도 한다. 평소 지원자들이 SNS에서 친구들과 어떤 대화를 주고받으며 취미나 관심사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함이다.

때문에 SNS 운영 시 비속어나 은어 등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지나친 사생활 간섭이라는 불만이 나올 법 하지만 취업 빙하기에 입사하는 행운을 누리고 싶으면 감수하는 수밖에 없다.

◇면접 시 거짓말 하면 100% 들통= 세 번째로는 면접 강화라는 응답이 29.0%로 조사됐다. 한 명의 지원자를 오랜 시간을 두고 여러 명의 면접관이 점검하는 역량면접이나 지원자의 과거 경험을 토대로 연관된 질문의 반복을 통해 미래 가능성을 예측해 보는 방식 등 새로운 형태의 면접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면접 시간이 오래 지속되다 보면 구직자가 임기응변식으로 답변한 과장된 내용이나 거짓말은 들통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인사 담당자들의 일관된 충고다.



김화수 잡코리아 대표는 "경영환경이 어려울수록 인재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다"며 "불황으로 인해 기업 간 조직 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끝까지 도전정신을 잃지 않는 근성과 원만한 인성을 두루 갖춘 인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 겨울방학 공모전으로 스펙쌓자



가산점·입사 특전에 해외탐방·상금은 덤
일반 전형과는 별도로 공모전 입상자에게 가산점을 주거나 입사 특전의 기회를 부여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겨울방학에 실시하는 각 기업들의 공모전을 적극 노려보는 것도 높은 취업 관문을 통과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공모전 시행이 이제는 외국계기업·공기업·중소기업 등 모든 형태의 기업으로 두루 확산되는 추세다.

해외탐방의 특전을 제공하는 대표 기업들로는 LG·잡코리아·신세계·현대자동차·스포츠토토·코오롱 등이 있으며 탐방기간은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몇 개월까지도 실시하는 곳도 있다.

상금의 규모도 최소 백만원부터 최고 1억원까지 그 폭이 다양해 공모전 입상의 영예는 물론 학비와 용돈까지 톡톡히 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공모전은 비교적 대규모 프로젝트가 많기 때문에 이를 혼자 준비하면 기간 내에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힘들다. 평소 취미나 관심사가 비슷한 동료 3~5명이 팀을 이룬 뒤 역할 분담을 해서 공모전 준비를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또한 공모전의 경우 일반 공채보다 서류 제출을 할 때 시각적인 부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보통 공모전 심사에는 많게는 수천 점의 작품이 몰리는데 심사위원들이 제목과 목차만 보고도 공모전의 요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깔끔하고 일목요연하게 서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팀 구성법, 서류 제출 요령도 물론 중요하지만 결국 승패를 가르는 것은 참신한 아이디어다. 눈이 번쩍이는 아이디어, 기지 넘치는 재기가 부족하다면 다른 부분이 아무리 우수해도 입상에 성공할 수 없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트랜드를 좇아갈 수 있도록 신문, 베스트셀러, 유행하는 TV 프로그램 등을 가리지 않고 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