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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0개월 된 아기 목숨 빼앗은 '남자의 질투'
입력2006-03-22 08:26:19
수정
2006.03.22 08:26:19
여자친구의 딸에 질투심 느껴 살해
호주에서는 여인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은 한 사나이가 이 여인의 생후 10개월 된 아기에게 질투를 느껴 살해하는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
21일 호주 퀸즐랜드주 최고법원에서 열린 사차 리 칼튼 데이비스라는 여자 아기살해 사건에 대한 재판에서 마이클 버언 검사는 브리즈번에 사는 재니스 워멘호벤(28)이 지난 2003년 2월 3일 브리즈번 남부 홀란드 파크에 있는 애인의 집에서 질투때문에 애인의 아기를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버언 검사는 워멘호벤이 6개월 동안 사귀어온 애인인 프리실라 칼튼(21)이 아기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데 질투를 느껴 아기를 살해하게 됐다며 그는 생후 10개월 된 아기에게 적의까지 품고 있었다고 말했다.
버언 검사는 그가 꺼칠꺼칠한 턱수염으로 아기의 피부를 문질러 아기가 울자 아기를 공중으로 집어 던졌다면서 그는 아기가 떨어져 다치자 보면서 웃음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버언 검사는 "여자친구가 자신에게만 모든 시간을 쏟아 붓지 못하도록 만드는 아기에게 질투를 느낀 게 분명하다"고 강조하면서 아기는 사후 검시 결과 흔히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발견되는 것과 같은 열상이 간에 세 군데나 있었다고 설명했다.
버언 검사는 또 아기의 갈비뼈가 네 개나 부러지고 몸 여기저기에 타박상이 나 있었다면서 그가 구속된 직후에 자신의 입으로 감방 동료에게 아기를 죽였다는 사실을 털어놓았었다고 밝혔다.
버언 검사는 "그는 감방 동료에게 자신이 원하는 것은 여인이지 아기가 아니었다는 말을 분명히 했다"고 주장했다.
워멘호벤은 살인혐의를 부인했다.
재판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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