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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본격 어닝 시즌… 큰 기대 힘들듯

■ 국제경제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로 장밋빛 경제전망이 흐려지고 있다. 6월 미 실업률은 9.5%로 2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 경기침체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줬다. 메니 그로먼 CIBC 이코노미스트는 "지금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는 경기회복이 아니라 경기하강이다"라며 낙관적인 분위기에 못을 박았다. 전문가들은 실업사태가 여전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소득 감소, 소비 감소로의 악순환이 심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 주에 다시 낙관적인 전망이 힘을 얻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본격적으로 어닝 시즌이 시작되지만,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는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제퍼리스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전략가는 "전망이 매우 좋지 않다"고 전했다. 지난 1ㆍ4분기 실적처럼 투자자들을 실망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8일(이하 현지시간)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가 실적을 발표한다. 주당 순이익(EPS) 예상치는 –0.34달러다. 지난해 동기에는 0.66달러였다. 시장조사업체인 팩트셋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평균 36% 떨어졌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다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금융과 보건 관련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보다 좋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힌즈데일 어소시에이츠의 폴 놀트 투자국장은 "기업들의 2ㆍ4분기 실적이 별로 좋지 않겠지만, 금융부문의 실적은 좋을 것으로 본다"면서 "당분간 괜찮은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경기침체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된 만큼 투자자들이 '조금 덜 나쁜' 실적 발표에도 기대를 가질 수 있다는 얘기로 들린다. 7일과 8일에는 일본의 보유외환 규모 및 무역수지가 발표된다. 9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가 월간 보고서를 공개한다. 유로존의 5월 실업률이 9.5%를 기록하면서, ECB는 2일 경기회복을 위해 기준금리를 1%로 동결한 바 있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유로 경제의 안정화 및 회복 시기는 오는 2010년 중반 무렵은 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10일에는 미국의 5월 무역수지가 발표된다. 블룸버그 조사치는 전달(-292억달러)보다 더 떨어진 –300억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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