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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세종시 수정안 순수하고 용기있는 해결책”

민관합동위원회 해체…송석구 “한편의 희극, 측은하다” 비판

정운찬 국무총리가 5일 세종시 수정안을 마련했던 민관합동위원회 활동을 접고 사실상 ‘세종시 총리’로서의 역할을 마무리했다. 특히 정 총리는 세종시 수정안 부결을 겨냥, “지금 당장 정치권과 여론을 설득하지는 못했지만 후대의 역사는 우리의 행동을 한 순간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국가와 국민을 진정으로 사랑한 충정으로 기억할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정치권을 비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 마지막 회의를 주재하고, “우리가 제기했던 문제 의식은 순수하고 용기있는 것이었고 우리가 제시한 해결책은 현실적이고 조화로운 대안이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어 송석구 민간위원장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수정안이 빛을 보지 못하고 폐기되는 모습에 가슴이 아프고 참담했다”며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정략적 의도에 따른 포퓰리즘 앞에서 무력하고 좌절할 수 밖에 없는 우리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송 위원장은 “수정안을 부결시키고는 정부가 애써 유치한 기업을 서로 빼앗아가려고 (해당 지자체가)쟁탈전을 벌이는 모습은 한편의 희극과 같다”며 “수정안 반대로 당선된 도지사가 수정안을 전제로 세종시에 오려고 했던 기업을 끌어가려는 모습은 차라리 측은하게 보였다”고 날을 세웠다.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는 지난 해 11월 16일 출범한 이래 이날 회의를 끝으로 해체됐다. 이외에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마련을 위한 실무 작업을 해 온 세종시 기획단은 아직 회계와 자료 정리 등 잡무가 남아 있어 당분간은 규모를 대폭 축소, 최소한의 인원만으로 운영한 뒤 해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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