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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루키' 배상문 PGA 첫승 성큼

■ 트랜지션스 챔피언십 3R<br>선두와 1타차 공동 3위… 최경주는 1오버 공동 70위

지난달 말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8강전. 배상문(26ㆍ캘러웨이)이 '차세대 황제' 로리 매킬로이(23ㆍ북아일랜드)를 상대로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결국 2홀을 남기고 3홀차로 두 손 들었지만 8강까지 생존한 유일한 아시아 선수로서 '슈퍼 루키' 배상문의 이름 석자를 세계 무대에 각인시켰었다.

그로부터 3주 뒤. 배상문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승에 다가설 정도로 한 단계 더 성장했다. 특급 대회에서 8강 진출의 '작은 기적'을 쓰며 자신감이라는 최고의 무기를 장착한 그는 특유의 거침없는 플레이에 세밀함까지 더한 모습이다.

배상문은 18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GC(파71ㆍ7,340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우승상금 99만달러)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다. 3번홀(파4)에서 190야드 거리의 두 번째 샷을 핀 4m에 붙인 뒤 쉽지 않은 오른쪽 내리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6번홀(파4)에서도 9m에 이르는 내리막 퍼트를 넣어 버디를 작성하는 등 7개의 버디를 무더기로 건져 올렸다. 2라운드 5언더파 66타를 합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선두 그룹과 1타차 공동 3위. 단독 선두도 가능한 페이스였지만 4번홀(파3) 보기가 아쉬웠고 특히 16번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적어낸 게 뼈아팠다. 티샷이 왼쪽 숲으로 들어가 고전했고 그린에서는 3퍼트로 고개를 숙였다.

공동 1위는 11언더파 202타의 레티프 구센(남아공)과 짐 퓨릭(미국). 어니 엘스(남아공)와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8언더파 공동 7위에 자리하는 등 강자들이 상위권에 촘촘히 포진해 배상문이 데뷔 시즌인 올해 첫 우승을 달성하려면 험난한 고비를 넘어야 한다. 지난해 일본 투어 상금왕 배상문은 올 시즌 PGA 투어 7개 대회에 출전해 액센츄어 매치플레이에서 공동 5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이후 혼다 클래식 공동 47위, 캐딜락 챔피언십 71위로 숨 고르기를 했던 배상문은 시즌 초반 노출했던 뒷심 부족을 극복해야 우승컵을 안을 수 있다.



한편 케빈 나(29ㆍ타이틀리스트)와 강성훈(25ㆍ신한금융그룹)은 각각 5언더파 공동 29위, 1언더파 공동 59위에 자리했고 최경주(42ㆍSK텔레콤)와 위창수(40ㆍ테일러메이드)는 나란히 1오버파 공동 70위에 머물렀다. 존 허(22)와 앤서니 김(27ㆍ나이키골프),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은 일본의 이시카와 료와 함께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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