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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동계 올림픽, 희망을 쏜다] <4> 알파인스키

전용 훈련장 없어 헬스클럽 떠돌며 '구슬땀'<br>1년내내 연습 가능한 실내스키장 지원 시급

정동현

김선주

김우성

SetSectionName(); [밴쿠버 동계 올림픽, 희망을 쏜다] 알파인스키 "상위권 진입 도전은 계속된다" 전용 훈련장 없어 헬스클럽 떠돌며 '구슬땀'1년내내 연습 가능한 실내스키장 지원 시급 평창=강동효기자 kdhyo@sed.co.kr 정동현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김선주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김우성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도전은 계속된다. 해마다 겨울이면 스키장은 인파로 북적대지만 스키경기는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한다.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처럼 성적이 월등한 스타가 없어서다. 8일 앞으로 다가온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알파인스키 대표팀은 이변을 꿈꾼다. 한국 선수들이 세계의 벽을 한번이라도 깨뜨리면 언젠가는 세계1위가 등장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최근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만난 알파인 대표선수들은 국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겠다는 의지가 뚜렷했다. 남녀 알파인스키 회전과 대회전에 출전하는 김선주(25ㆍ경기도체육회)와 김우성(24ㆍ하이원)은 세계 20위권 이내 진입을 목표로 잡았다. 인터뷰 당일 스키부츠에 이상이 생겨 참석을 못한 정동현(22ㆍ한국체대)은 추후 전화통화에서 회전 혹은 대회전에서 세계 15위 이내 진입을 노린다고 밝혔다. 한국 알파인스키가 올림픽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것은 지난 1998년 나가노올림픽 당시 허승욱이 회전에서 기록한 21위이다. 언뜻 등수로만 따지면 김연아(피겨), 이강석(스피드) 등 세계 1등에 익숙한 스케이팅 종목에 비해 눈길이 가지 않는 게 사실이다. 김우성은 "국내 스키선수가 세계 20위권에 들어가는 것은 축구 월드컵 4강과 비슷할 정도로 어려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환경이라면 세계 정상에 도달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스키 대표팀 선수들은 올림픽을 앞두고 기초 훈련을 할 장소가 없어 숙소 지하에 운동 기구를 비치하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전용 훈련장이 없어 사설 헬스클럽에서 기초 훈련을 해오다 시끄럽다고 쫓겨난 뒤 내린 고육지책이었다. 김선주는 "실내스키장이 있어 1년 내내 훈련할 수 있는 유럽이나 일본에 비해 훈련량이 모자란다"며 "경기력 향상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기 경험이 적으니 부상의 위험도 커진다. 알파인스키는 가파른 슬로프에서 빠른 속도로 방향을 전환하기 때문에 균형을 잃고 넘어지는 경우가 많다. 노련하지 않으면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대표팀 막내인 정동현은 3일 열린 전국동계체전에서 허벅지를 다치며 병원에 후송되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다만 큰 부상이 아니어서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현재 올림픽을 앞두고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다. 김우성과 김선주는 전국체전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며 마무리 실전평가를 마쳤다. 정동현도 지난달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휠라컵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활짝 웃었다. 꿈을 향해 한 발짝씩 내딛는 선수들은 뜨거운 각오를 밝혔다. 이번에 두 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는 김우성은 "4년 전에는 실수를 많이 해 28위로 부진했다. 이제 떨리지 않아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정동현은 "느낌이 좋아 자신 있다"고 말했다. 김선주는 "스키 하기 싫어질 때마다 엄마가 힘을 줬다. 가족들이 TV중계로 지켜볼 테니 더 힘을 내야겠다"고 말했다. ■ 알파인스키는… 파키스탄ㆍ칠레, 심지어 아프리카의 가나까지. 알파인스키는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다양한 국가가 참가하는 종목이다.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유럽의 알프스 지역을 중심으로 생겨났고 경사로에서 안전하게 내려오는 스키 기술에서 유래된 종목이다. 세부종목은 활강ㆍ회전ㆍ대회전ㆍ슈퍼대회전ㆍ복합으로 나뉘고 우리나라는 회전과 대회전에 출전한다. 활강은 출발점부터 결승선까지 이어진 긴 주로를 시속 90~140㎞로 활주해 내려가는 경기이며 회전은 평균 55㎞의 속도로 좌우 방향을 전환하며 60~70개의 기문을 통과하는 경기다. 대회전은 이보다 적은 40~45개의 기문을 통과하되 활강처럼 빠르게 내려와야 한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희망을 쏜다] 기획·연재기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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