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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깜짝 하락… 오바마 호재 만났다

'롬니 말바꾸기' 집중 공략할 듯<br>1차 토론후 지지율 격차 줄어

미국 대선 1차 TV토론에서 참패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16일과 22일로 예정된 2ㆍ3차 TV토론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반면 예상을 뒤엎고 민주당 후보인 오바마 대통령에게 판정승을 거둔 밋 롬니 공화당 후보는 1차 토론의 여세를 몰아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한다는 전략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유세에서 전날 1차 TV토론 때 롬니 후보가 거짓말을 했다며 맹공격했다. 그는 "어젯밤 토론회에 나온 롬니는 부자들을 위해 5조달러의 감세를 약속한 진짜 롬니와 다른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오바마 재선캠프는 1차전 패배를 어느 정도 인정하면서 남은 두 차례 TV토론의 전략수정에 나섰다. 오바마 진영의 선거전략가인 데이비드 액설로드 전 백악관 선임고문은 기자들에게 "1차 토론 내용을 철저히 분석해 남은 두 차례 토론에서 어느 부분을 강조하고 시간을 활용할지 전략을 수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1차 토론에서 세제 및 메디케어(건강보험), 재정적자 감축안 등과 관련해 말바꾸기를 한 롬니 후보를 공격하는 쪽으로 일부 전략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2차 토론회는 16일 뉴욕주에서, 3차 토론회는 22일 플로리다주에서 각각 열린다. 1차 토론회가 경제 이슈에 집중된 것과 달리 2차 토론회는 타운홀미팅 방식으로 국내외 정책을 주제로, 3차 토론회는 외교정책을 주제로 진행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 후보의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47% 발언(저소득층 비하 발언)'과 사모펀드 베인캐피털 논란 등을 거론하며 역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종식과 국제테러조직인 알카에다 지도자였던 오사마 빈라덴 사살 등의 외교성과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롬니 후보는 지난 9월11일 발생한 리비아 벵가지 영사관 피습사건을 물고 늘어지며 외교안보 분야에서 '약한 미국'을 만든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공격할 방침이다. '강한 미국'을 갈망하는 미국민들의 정서에 호소해 표심을 잡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한편 롬니 후보가 판정승을 거둔 1차 TV토론 이후 미 대선 판세도 요동치고 있다. 4일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가 1차 TV토론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롬니 후보에 대한 호감도는 51%를 기록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비호감' 이미지가 강했던 롬니 후보의 호감도가 50%를 넘기는 이번 조사에서가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호감도는 이전과 동일한 56%를 유지했다. 또 지지율은 오바마 48%, 롬니 43%로 나타나 이전 조사의 지지율 격차(7%포인트)에서 2%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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