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11일 한우 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 번식우로 활용했던 경산 암소와 송아지 출산 경험이 없는 미경산 암소의 비육기술을 소개했다.
송아지를 출산해 본 경험이 있는 경산암소의 경우 출하시 나이가 많으면 성숙도가 증가돼 최종 육질등급 판정에서 1∼2개 등급 하향판정을 받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5세 이전에 출하해야 한다.
경산암소의 적정 비육기간은 비육 시작 체중이 450kg 미만일 경우는 8∼10개월 정도, 450kg 이상일 경우는 6∼8개월 정도이다. 이 때 배합사료는 초기 4개월간은 체중의 1.7% 정도 제한급여하고, 이후 출하할 때까지는 자유롭게 채식을 하게하고, 조사료는 비육 전 기간동안 먹을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미경산 암소(처녀 소)를 비육할 경우 적정 출하시기는 최소한 생후 30개월령 이상 비육해 출하해야 육질이 좋아진다. 육성기(생후 6∼11개월령)에는 배합사료를 체중의 1.6 % 정도 제한해서 먹이고, 조사료는 질 좋은 건초를 2.0∼3.5kg 정도 먹인다.
농진청 한우시험장 조영무 연구관은 “번식에 활용했던 암소를 도태시킬 경우 바로 출하하지 말고 개체별로 특성을 잘 파악해 일정 기간 비육해 출하하는 것이 농가 경영에 도움이 되는 만큼 암소 비육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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