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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성우 정재헌 씨가 성우 비하 논란이 일고 있는 개그콘서트의 게시판에 직접 글을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정 씨는 4일 오후 ‘개그콘서트’ 시청 소감 게시판에 “성우 정재현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남겼다. ‘성우 비하 논란’을 겪고 있는 ‘현대레알사전’코너에 대한 자신의 심정을 밝힌 것이다.
먼저 정씨는 “박영진 씨께 몇 말씀 드리고자 한다”며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더빙이란.. 입과 말이 따로 노는 것이라구요? 요즘 코너 소재 찾기가 쉽지 않으셨던가 보다”라며 방송 중 나온 박영진 씨의 말에 대해 불만을 표현했다. 이어 ”개그콘서트에서 종종 보여주던 촌철살인의 날카로운 풍자와 비평의 개그들은 저 역시 무척이나 사랑했다. 하지만 이번 현대레알사전에서 보여준 개그는 사실 왜곡에 불과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오랫동안 더빙과 성우를 사랑해 오신 분들이 분노하고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방송된 ‘개그콘서트’의 ‘현대레알사전’코너에서 박영진 씨는 TV에서 방영되는 외국 영화에 대해 “입과 말이 따로 노는 것”이라며 더빙 대사와 영화의 장면이 서로 맞지 않는 상황을 연기했다.
방송이 나간 후 개그콘서트 시청자 게시판에는 성우를 비하하는 것 아니냐는 항의 글이 올라오는 등 논란이 일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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