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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국회 경제인 당선자 인터뷰] 이혜훈 서울 서초갑 한나라당

"잘못된 정책엔 할 말 하겠다"… 관료들 과거 타성에 젖어 시장서 손 못떼… <br>"얼치기 우파가 더 위험" 정부에 쓴소리도


“18대 국회에서는 잘못된 경제정책에 대해 할 말은 다 하겠습니다.” 4ㆍ9 총선 때 서울 서초갑 지역구에서 당선된 이혜훈(43ㆍ사진) 한나라당 의원은 24일 서울경제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의정활동 포부를 밝혔다. 여성 지역구 재선 의원인 그는 “솔직히 17대 때는 국회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어렴풋했지만, 이제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 듯 하다”며 “이제는 의정활동 목표가 보다 구체적이다”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 의원은 인터뷰 내내 노무현 정부는 물론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분석과 진단을 내놓았다. ‘작은 일에 충성하라’는 소신을 가진 경제학자의 이미지가 드러났다. 그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영국 레스터대 경제학과 교수,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연구교수 등을 지낸 뒤 지난 2004년 17대 국회에서 첫 금배지를 달았다. 17대 국회에서 재경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유엔 정책자문위원, 미국 랜드연구소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고 한나라당에서 제3, 4정책조정위원장과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을 지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가까운 대표적 친박(親朴)계 의원으로 분류된다. 그는 감세와 부동산 등 경제 현안을 두고 열변을 토했다. “감세와 규제완화를 위한 활동을 많이 했는데 아직 미흡하다”며 “감세 정책의 핵심은 보유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재건축을 불합리하게 규제하는 부분이 있다”며 “강남 재건축단지 소형평형이 10억이 넘는데 저소득층이 이곳에 어떻게 들어오나. 들어오더라도 사회적 위화감만 조성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정부 관료들이 아직 과거의 타성에 젖어 있는지 머리는 시장에서 손을 떼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손과 발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가 인위적 발상으로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노무현 정부를 일부에서 ‘얼치기 좌파’라 하는데, 이명박 정부가 ‘얼치기 우파’라는 평가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얼치기 좌파’보다 ‘얼치기 우파’가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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