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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족 모셔라"… 부산 첫 상업 마리나 오픈

동백섬 해양레저기지 '더 베이 101' 13일 개장 … 50척 계류시설·클럽하우스 갖춰

부산 첫 상업 마리나 시설인 '더 베이(The Bay) 101'가 오는 13일 개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앞쪽 바닷가로 50척의 요트 계류장과 복합 클럽하우스(가운데) 등이 말끔히 단장돼 있다. /사진=더 베이 101


급증하는 요트·보트인구를 유치하려는 전국 지자체들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도 오는 13일 첫 상업 마리나 시설을 개장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 최초의 본격 상업 마리나 시설인 '더 베이(The Bay) 101 ' 이 오는 13일 문을 연다. 부산은 이를 계기로 전남이나 전북 등과 함께 본격적인 해양레저 인구 유치전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더 베이 101'은 당초 동백섬마리나가 건축허가를 받아 2010년 7월 공사에 들어갔지만 경영 부실 등으로 2011년 5월에 중단됐다. 이후 향토기업인 키친 보리에가 법인인수 방식으로 사업권을 넘겨받아 2013년 2월 공사를 재개해 최근 마무리 지었다. 투입자본은 350억원 정도다. 1만5,000㎡의 부지에 50척의 요트·보트·제트스키 계류시설과 함께 문화·집회시설, 식당 등을 갖춘 클럽하우스를 갖추고 있다.

더 베이 101측은 개장과 함께 76피트 규모의 대형 카타마란 요트와 360도 회전이 가능한 초고속 제트보트, 반 잠수정 등을 들여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유람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더불어 수십 여 척의 각종 요트와 보트, 제트스키를 추가로 갖춘 뒤 일반인들이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지역에는 88올림픽때 만들어진 수영만 요트 정박장이 있지만, 규모가 작아 일반 항구나 멀리 통영까지 가서 요트를 정박하는 등 불편이 컸다"며 "상업 마리나 시설이 들어섬에 따라 해운대의 새로운 랜드마크와 함께 관광·해양레저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운대 동백섬 주변을 해양레저기지로 조성한 더 베이 101은 시설 운영을 위한 100여명의 정규직원을 채용하는 등 지역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은 더 베이 101 개장과 함께 연내 중.소형 마리나 시설 2곳도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6월에는 해운대 '센텀마리나 파크' 개장이 예정돼 있고, 7월에는 '송정 해양레저 컨트롤 하우스'가 개장을 앞두고 있다. 더 베이 101 관계자는 "이 시설은 한 번쯤은 찾고 싶은 즐길 거리, 먹을거리 그리고 최고의 해양레저 콘텐츠를 갖춘 마리나 시설"이라며 "부산의 관광 인프라 수준을 한 차원 높이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요트·보트수는 지난 해 1만257척이던 것이 2020년에는 2만8,000척으로 2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새로운 레저문화로 급성장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도 규제 완화를 통해 민간투자를 확대해 마리나 관련 인프라 확충에 대대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해수부는 최근 마리나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17년까지 전국 6곳의 '거점형 마리나'를 우선 개발키로 했다. 이를 통해 2017년까지 8,000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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