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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묻는다’로 널리 알려진 시인, 안도현(52) 우석대 문예창작과 교수가 박근혜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시를 쓰지 않겠다며 절필을 선언했다.
안도현 교수(@ahndh61)는 지난 4일 오후 트위터에 “박근혜가 대통령인 나라에서는 시를 단 한 편도 쓰지 않고 발표하지 않겠다. 맹세한다. 나 같은 시인 하나 시 안 써도 그녀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다만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라고 썼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안 교수는 지난해 12월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안중근 의사 유묵 도난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내용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 혐의로 지난달 불구속 기소됐다.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안 교수는 시집 ‘북항’ 등을 냈으며 ‘너에게 묻는다’ ‘연탄 한 장’ ‘우리가 눈발이라면’ 등의 시로 대중적 사랑을 받았다. 현재는 우석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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