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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보상 차별화가 경쟁력 확보 지름길

날씨가 추워지면서 프로야구의 스토브 리그가 시작됐다. 구단들은 올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내년도 연봉이나 계약갱신 여부를 결정한다. 이처럼 성과에 따른 차별화를 극명하게 실시하는 분야가 야구ㆍ축구 등 프로스포츠 분야라 할 수 있다. 또한 기업들도 바야흐로 평가 시즌에 돌입해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도 직원들의 연봉이나 성과급 금액을 결정한다. 이제 공무원 조직 역시 성과주의라는 것이 더 이상 남 얘기가 아니다. 물론 과거에도 성과평가가 있었지만 이는 경력이나 연공서열의 형식적 평가였고 성과급 지급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균등하게 배분됐다. 하지만 특허청의 경우 이러한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 됐다. 개인별 실적과 역량에 따라 5급 사무관의 경우 최대 860만원의 성과급 차이가 발생한다. 공무원의 봉급 체계상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공무원 조직에 성과주의를 도입한 것을 두고 비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공무원 조직의 경우 업무특성상 인간중심의 조직문화가 뿌리깊게 남아 있어 성과급의 차별적 지급이 오히려 팀워크를 저해시켜 성과달성을 어렵게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자는 모든 사람들의 실적과 역량이 같지 않기에 이와 같은 주장은 단견이라 생각한다. 성과에 따른 보상의 차별화는 개인의 성과제고에 강한 동기부여 수단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의 조직 몰입도를 높이는 주요한 동기가 된다. 따라서 개인의 실적과 역량에 따라 보상을 차별화하는 것은 개인 및 조직발전을 위해 당연한 일이다. 성과주의를 통한 혁신사례로는 제네럴 일렉트릭사(GE)를 들 수 있다. 지난 1960년 입사한 잭 웰치는 모든 직원들에게 균등한 1,000달러 임금인상이라는 회사방침에 실망해 회사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다행히 당시 GE의 이사가 성과에 따른 차별화를 약속해 핵심 인재인 잭 웰치를 붙잡을 수 있었고 GE가 오늘날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하게 됐다. 만약 GE가 개인별 동일한 보상정책을 계속 실시했다면 오늘날의 GE는 물론 잭 웰치 또한 세상에서 빛을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이처럼 성과에 따른 차별화는 조직의 성패를 좌우하는 필수요소라 할 수 있다. 오늘날 같은 인재 전쟁(Talent War)의 시대에는 정부나 기업 모두 최상의 성과를 내기 위해 실적과 역량에 따른 차별화된 보상정책은 더욱 절대적이다. 성과에 따른 차별적 보상이 경쟁력 확보의 지름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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