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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실세들 어디로 휴가가나?

유인촌 장관 강원도 정선 등지로 일주일 바캉스<br>차관 및 실ㆍ국장 "물보다 걷기 좋은 산으로"


국내 관광을 총괄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장ㆍ차관과 실ㆍ국장급 ‘실세’ 공무원들은 올 여름 휴가를 어디로 떠날까? 시쳇말로 관광분야에서 ‘선수’라 불리는 이들이 꼽은 바캉스 지역은 중앙부처 공무원 사이에선 ‘물 좋은’ 휴가지역으로 벌써부터 관심이 높다. 휴가 패턴을 살펴보면 바다 보다 산을 더 선호하고, 해외 관광과 골프 여행은 공식적으로(?) 찾아볼 수 없다는 게 특징이다. ◇유유자적 휴식형 = 유인촌(사진)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 휴가에 맞춰 내달 3일부터 휴가를 떠난다. 유 장관은 올해 여름 휴가를 조용하게 보낼 계획이다. 지난달 목 디스크 수술을 받았던 터라 격한 스포츠는 가급적 삼가야 하기 때문. 그런 이유로 강원도 정선ㆍ춘천과 경북 김천 등의 지역으로 지인들을 만나러 갈 생각이다. 장관은 무리한 운동을 피하는 대신 평소 즐기던 자전거를 타고 높지 않은 인근 산을 찾아 가벼운 산행을 떠난다고 전했다. 조현재 관광산업국장은 내달 초 경북 청송에 있는 99칸 고택인 ‘송소고택’으로 휴가를 떠난다. 조 국장은 이곳에서 전통문화체험의 기회로 삼는다고 말했다. 이후 포항에 있는 절인 ‘보경사’도 방문할 예정이다. 박순태 예술정책관은 8월 초부터 3박4일 동안 전남 담양의 ‘소쇄원’으로 갈 예정이다. 이곳은 가사 문학의 발생지로서 정철의 면앙정, 소쇄원 등 뛰어난 정자가 많아 휴가지로 택했다고 밝혔다. ◇레저ㆍ스포츠형 = 만능 스포츠맨으로 알려진 신재민 문화부 1차관은 제주도와 지리산을 휴가지로 잡았다. 신 차관은 친구 1명과 함께 자전거를 이용해 제주도 해안지역을 둘러볼 생각이다. 자전거 투어가 끝나면 곧바로 지리산 종주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종학 감사관은 7월 말에 강원도 인제 내림천 방태산 휴양림에 3~4일 정도 휴가를 갈 계획이다. 최 감사관은 부인과 함께 강원도 민박에서 머무르며 등산을 하며 생태코스를 탐방하기로 했다. 심장섭 대변인은 경북 봉화ㆍ문경ㆍ영주 등의 산악지역으로 정했다. 심 국장은 특히 봉화 청량산 일대에서 등산을 할 생각이다. 김종률 콘텐츠 정책관은 4박5일 일정으로 ‘영월’의 동강 지역으로 휴가를 떠난다. 김국장은 동강에서 가족들과 함께 래프팅을 즐길 생각이다. ◇업무 연장형 = 곽영진 기획조정실장은 7월 말부터 순천만ㆍ여수ㆍ통영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특히 여수의 ‘향일암’을 찾을 예정이며 순천만의 습지를 찾아 문화부에서 주력하는 생태관광을 점검해 보겠다고 했다. 유병한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내달 초순께 경상남도 통영 일대의 바닷가를 찾을 계획이다. 한려수도 해안과 거제도 지역을 둘러보며 각종 문화시설을 직접 이용해 보겠다고 말했다. 국내 종교계를 총괄하는 조창희 종무실장은 종교와 휴가를 결합한 바캉스를 떠나기로 했다. 우선 안동에 있는 선비문화체험관(유교)을 둘러본 뒤 경기도에 위치한 천주교 수도원에서 종교 체험문화프로그램에 참가할 생각이다. 흥미롭게도 문화부 1급 실장 3인방 모두 업무와 연결된 휴가를 떠나는 셈이다. 김성일 관광레저기획관은 8월초에 3박4일 일정으로 업무를 겸해 제주도 올레길을 찾는다고 했다. 한편 김대기 문화부 2차관은 28일부터 두 번에 나눠서 여름휴가를 떠난다. 김 차관은 그러나 휴가 일정과 관련해 자신의 비서관에게도 행선지를 알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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