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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선 전세값 들썩
입력2007-10-07 16:14:08
수정
2007.10.07 16:14:08
교통여건 개선·지역개발 기대감…정부·동두천등 상승세 이어져
의정부와 동두천시 등 수도권 북부 지역의 전세 값이 들썩이고 있다. 이는 내년 1월 서울외곽순환도로 사패산 구간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다른 지역에 비해 아직까지 저렴한 전세 값으로 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7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경기도의 전세 가격 상승율은 2.87%였지만 동두천시와 의정부시는 각각 8.05%와 8.59%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의정부시의 전세 값이 오르는 이유는 외곽순환도로의 마지막 구간인 사패산 터널이 완공돼 내년 본격 개통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 7월 착공한 경전철 공사와 광역행정타운 개발 등으로 지역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도 메리트다. 이에 따라 서울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들의 전입이 잇따르면서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105㎡형 아파트의 경우 평균 9,000~1억3,000만원인데 올 들어서만 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의정부시 우리공인 관계자는 “여러 개발 호재가 터져 나오면서 전세 수요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어 가격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동두천시의 전세 값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05㎡형이 평균 3,000~3,500만원으로 수도권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이지만 송내동의 신규입주 역세권 아파트의 경우 8,000~9,000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평균 전세 값과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이 지역 플러스공인 대표는 “지난해말 1호선 지행역 개통으로 올 초부터 전세 가격이 3,000~4,000만원 가량 올라 폭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 해 전세 계약을 맺고 입주한 사람들은 벌써부터 내년 전세계약 갱신을 걱정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물량도 이미 동난 상태다. 동두천의 또 다른 공인중개사 대표는 “동두천 지역의 아파트 전세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라며 “저렴한 전세 가격으로 동두천시로 신규로 진입하려는 신혼부부 등이 전세 물건이 없어 발길을 돌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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