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열리는 한일 재무장관 회의도 주목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뉴욕에서 해외 투자자들에게 직접 한국 경제를 설명하는 자리를 연다.
기재부는 최 부총리가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 포시즌스 호텔에서 해외 투자자와 외신을 대상으로 한국경제설명회(IR)를 개최하고 새 경제팀의 정책 방향과 한국 경제의 주요 이슈 등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100명가량의 외국 금융기관 관계자, 해외 투자자, 이코노미스트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최 부총리는 설명회에서 저성장 기조 극복을 위한 경제정책 추진 배경과 주요 내용,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 등 국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한 정부의 대응방향 등도 소개할 계획이다.
뉴욕에서 한국경제설명회가 개최되는 것은 지난 2010년 허경욱 당시 기재부 1차관이 설명회에 참석한 이후 4년 반만이다.
최 부총리는 설명회를 마친 뒤 워싱턴으로 이동해 10일부터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IMF·WB 연차총회에는 180여개국의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글로벌 금융기관, 기업 등이 참석한다.
연차총회 기간에 열리는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에서 최 부총리는 세계경제의 저성장 기조 극복을 위해 과감하고 확장적인 거시정책과 구조개혁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언할 계획이다.
IMF에 대해서는 국가 간 정책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는 한편, 2010년 합의된 개혁안을 조속히 발효시켜 IMF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도 참석해 각국 대표와 함께 양질의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해 지난번 회의에서 합의된 글로벌 인프라 이니셔티브 이행방안 등을 논의한다.
일본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장관과의 면담도 눈에 띄는 일정이다. 이번 양국 간 재무장관 면담은 그동안 경색됐던 외교관계에 따라 2년 만에 다시 이뤄지는 것으로 양국 재무장관은 세계 경제동향과 더불어 금융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최 부총리는 미국 출장 기간에 김용 WBG(세계은행그룹) 총재와 EBRD(유럽부흥개발은행) 총재, 캐나다 재무장관, 국제신용평가사 등과 면담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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