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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모든 공영주차장 유료화 논란 확산

문학경기장·굴포천 복개구간 등 잇달아 요금 징수<br>"시민에 재정난 덤터기" 반발에 市 "다른 시도보다 싸"

인천시가 무료로 운영해온 공영주차장들을 모두 유료화하고 주차비도 대폭 인상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시시설관리공단은 무료로 운영하던 문학경기장 주차장을 다음 달 1일부터 유료화하고, 주차장에 진입하는 승용차 1대당 2,000원의 주차비를 일괄적으로 징수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15인승 이상 차량은 4,000원, 25인승 이상 차량은 6,000원, 월 정기권(승용차 기준)은 4만원이다. 그러나 공단 직원을 포함한 경기장 입주사 직원들은 월 정기권이 최대 50% 할인된다.

문학경기장 주차장 유료화에 따라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홈경기 관중이나 문학경기장 내 인천어린이박물관 관람객들도 앞으로는 차량 이용시 주차비를 내야 해 야구팬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공단은 주차장 유료화에 따라 연간 9억4,000만원의 수입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부평구시설관리공단도 관리 주체가 모호해 그 동안 사실상 무료로 운영되던 굴포천 복개구간 주차장을 민간업체에 위탁, 지난 1일부터 유료화했다.

272대를 세울 수 있는 이 주차장은 인천에서 가장 주차비가 비싼 1급지로 분류돼 30분 1,000원, 이후 15분당 500원씩 추가로 요금이 늘어난다. 공단 측은 매년 10억700만원을 위탁 민간업체로부터 받는다.



그러나 주차장 인근 아파트 주민들과 상인들의 불만은 크다.

부평동 동아1차아파트 주민들은 "롯데백화점 부평점 방문객들이 주차비를 아끼기 위해 아파트 단지에 주차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고 인근 상인들도 "주차장 유료화 이후 손님들의 발길이 줄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계산택지 1ㆍ2ㆍ3ㆍ4, 월미도, 도화동, 문화예술회관, 창대시장, 청천천공영주차장 등 9곳의 공영주차장 급지를 각각 한 단계씩 올리며 주차비를 인상했다. 또 인천대공원 주차비도 지난해 11월부터 공원 입장시 2,0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됐다.

주차비 유료화와 인상이 잇따르자 일각에서는 인천시가 재정 위기 해소를 위해 시민들의 주차비까지 쥐어짜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문학경기장뿐 아니라 다른 시ㆍ도 경기장들도 주차비를 징수하고 있다"며 "인천 공영주차장 주차비도 서울ㆍ부산ㆍ대구에 비해 싼 편이어서 주차비 현실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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