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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독일·네덜란드, 벵가지 자국민 철수령

영국과 독일ㆍ네덜란드 정부는 24일(현지시간) 리비아 동부 벵가지에서 서방국가 국민들을 상대로 한 "구체적인 위협이 임박했다"며 자국민에게 즉각 철수할 것을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 외무부는 벵가지 주재 모든 자국민에게 즉각 떠날 것을 명령했으며 독일과 네덜란드도 뒤이어 자국민의 철수를 촉구했다.

이들 3국 외무부는 성명에서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은 채 지금 벵가지에 있는 서방국가 국민에 대한 '구체적이고 임박한 위협'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도 "벵가지 주재 서방국가 국민들을 겨냥한 폭력 및 납치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 9월11일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대사 등 미국인 4명이 사망한 벵가지 주재 미국영사관 피습사건 이후 자국민의 벵가지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의 자국민 철수령은 알제리 가스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의 인질극으로 외국인 수십 명이 목숨을 잃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알제리 접경국인 리비아에는 영국 BP, 미국 코노코필립스, 이탈리아 에니 등 에너지업체들이 진출해 있으며 이들이 테러리스트들의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리비아 당국은 서방국가 국민들이 구체적 위협을 느낄 만한 상황이 없다고 반박했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그러나 CNN은 리비아 정부가 벵가지 치안요원 수를 늘리는 한편 야간통행 금지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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