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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사진) 감독의 애니메이션 '사이비'가 오는 6월 열리는 제38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 받았다고 해외 배급사인 화인컷이 25일 전했다.
안시국제애니영화제는 히로시마·자그레브·오타와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애니 영화제로 지난 2002년 이성강 감독의 '마리 이야기', 2004년 성백엽 감독의 '오세암'이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양익준·오정세·권해효 등이 목소리 연기로 출연한 '사이비'는 수몰 예정지인 시골 마을에서 기적을 빙자해 사람을 현혹하는 목사와 그의 정체를 아는 술주정뱅이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시체스국제영화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 수상을 시작으로 여러 국제 애니 영화제에서 수상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2012년 '돼지의 왕'에 이어 '사이비'까지 독특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연 감독은 현재 새 애니메이션 '서울역' 작업에 한창이다. 서울역의 한 노숙인에게 일어난 이상증상이 도시 전체로 퍼지면서 벌어지는 아비규환을 그린 재난 애니메이션으로 배우 류승룡과 심은경·이준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한다.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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