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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경험 쌓아 후배 여공학도 멘토 될 것"

25세에 최연소로 박사모 쓴 KAIST 이슬기씨


“학부 시절부터 관심있던 분야에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즐기면서 연구했더니 뜻밖의 좋은 성과를 낸 것 같아요. 해외에서 경험을 많이 쌓은 뒤 돌아와 후배들, 특히 남자가 80% 이상인 이공계에서 여성과학자를 꿈꾸는 후배들의 멘토가 돼 창조적인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24일 KAIST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 중 최연소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슬기 박사(25ㆍ사진)는 “연구하는 재미에 밤낮 없이 랩(실험실)에 있었지만 최연소 박사라니 앞으로 더욱 분발해야 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1987년생인 이 박사는 서울과학고를 2년만에 졸업하고 2004년 KAIST 전기및전자공학과에 입학해 3년만에 학부과정을 마쳤다. 이어 ‘웨어러블 헬스케어를 위한 저전력의 인체영역 센서네트워크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5년만에 박사학위를 받아 최연소 졸업생이 됐다.

이 박사는 학부 때부터 정보통신과 의료기술을 접목한 ‘웨어러블 헬스케어’ 분야에 빠져들었다. 대학원 반도체시스템연구실에서 웨어러블 헬스케어용 SoC (System on Chip)와 관련 시스템 연구에 몰두한 그는 세계적 학회인 국제고체회로소자회의(ISSCC) 등에 11개 논문을 발표했고 그 중 3편이 우수 논문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회로설계 분야에서 대학원생이 ISSCC 같은 세계적 학회에 1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한다. 지난해에는 언제 어디서나 간단하게 수면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착용형 수면 다원검사시스템’을 개발해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 박사는 다음달부터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 위치한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유럽 최대 전자연구소인 IMEC(Interuniversity Microelectronics Center)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며 저전력 생체신호 검출ㆍ처리 분야 연구를 진행한다.

한편 이날 열린 KAIST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443명, 석사 1,102명, 학사 828명 등 모두 2,373명의 졸업생이 배출됐다. 카네기멜론대학을 세계 톱5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시킨 제러드 리 코흔 총장, 한국 조선해양기술 일류화에 크게 기여한 민계식 현대중공업 전 회장은 명예 과학기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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