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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지지율 '가파른 상승세'

공화당 전당대회 후광ㆍ고용지표 개선 영향<br>타임지 여론 조사 "케리에 11%P나 앞서"

공화당 전당대회 후광효과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대규모 참사를 빚어낸 인질극 사건 여파로 공화당의 ‘안전한 미국’구호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데다 8월 고용지표도 크게 개선됨에 따라 이번 대선의 핵심 이슈인 ‘안보와 경제’면에서 부시 대통령이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으로 평가된다. 타임지가 공화당 전당대회 기간인 지난달 31일~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부시 대통령이 존 케리 후보를 52%대 41%로 11%포인트나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4%로 부시 대통령이 오차범위를 넘어 케리 후보를 따돌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프린스턴 연구소가 지난달 31일~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부시 대통령이 54%대 43%로 11%포인트나 앞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의 업무수행 능력에 대한 지지도는 7월의 45%에서 52%로 껑충 뛰어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경제 여건도 부시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7월의 신규고용은 당초 발표됐던 3만2,000건보다 크게 늘어난 7만3,000개로 수정됐고, 8월 신규 일자리창출건수도 14만4,000개로 지난 5월(20만8,000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월가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의 인구성장을 감안한 월평균 신규 고용창출은 15만개를 넘어야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9월과 10월에도 15만개 안팎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경우 케리 후보보다 뒤지는 것으로 평가되는 경제분야에서도 지지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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