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보유 자산 약 45조원… 정부기관 1위

국방부가 46개 정부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시종 의원에 따르면 정부기관들 가운데 토지와 건물 등 보유자산이 가장 많은 곳은 45조4,892억원을 보유한 국방부로, 이 분야 꼴찌인 금융위원회(145만원)에 비해 3,000만 배 이상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군인 모두(2008년말 기준 총 68만7,700명)가 300원짜리 초코파이를 1인당 22만개나 먹을 수 있는 액수이며, 국군 장병 모두가 하루 세끼 초코파이를 하나씩 먹는다면 201년 동안 먹을 수 있는 금액이다. 이 의원은 최근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2008 회계연도 정부결산보고서' 분석 결과, 국방부에 이어 보유자산 2위는 교육과학기술부로 17조861억원, 3위 산림청(7조6,660억원), 4위 국토해양부(6조3,170억원), 5위 경찰청(5조6724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입법, 행정, 사법부의 최고 권력기관인 국회(1조4,678억원)와 대통령실(5,932억원), 대법원(3조6,105억원)은 각각 13위, 18위, 7위를 기록해 단일 청사규모로는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금융위원회는 금융기관의 컨트롤타워라는 위상과 달리 토지와 건물 자산 없이 임대 사무실을 사용하고 기타 자산도 145만2,000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자산보유 1위인 국방부와 비교할 때 약 3,132만배 정도의 차이가 나는 액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