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대체 에너지사업 돈 몰린다

고유가에 교토의정서 발효로 시장성 커져<br>관심 못끌던 관련 기업들 잇단 IPO 성공<br>작년 벤처캐피털 전체 투자액 6%나 유치



청정 에너지 사업에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 최근 배럴 당 60달러를 육박하는 등 고유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교토의정서 발효로 청정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3년전만 해도 투자자들의 관심조차 끌지 못했던 청정 에너지 업체들이 잇달아 기업공개(IPO)에 성공하고 있고 성장 가능성이 큰 업체들에 주로 투자하는 벤처캐피털들의 자금이 이들 업체들에게 집중되고 있다. 2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3년전 런던 주식시장에서 문전박대를 당했던 호주의 청정 에너지업체인 노버타 에너지는 최근 같은 시장에서 530만파운드(약 98억원)의 IPO에 성공했다. 미국의 레노바 에너지도 IPO를 통해 700만달러(약 70억원)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 노버타의 창시자인 데이비드 스케이스브룩은 “청정 에너지 기술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조만간 수십억 달러의 자금이 몰려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처 캐피털 투자도 활발하다. 지난 해 청정 에너지 기술에 대한 벤처 캐피털의 투자자금은 전체의 6%인 12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정 에너지 기술에는 태양열과 풍력 등의 재생 에너지는 물론 쓰레기 매립에 의해 발생되는 가스를 이용하는 기술 등이 포함된다. 제너럴일렉트릭(GE) 등 대기업들도 적극 투자에 나서고 있다. GE는 오는 2010년까지 청정 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 15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청정 에너지 기술에 대한 이 같은 투자 증가는 고유가 현상이 수급 불안이라는 구조적 문제로 고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교토의정서 발효로 청정 에너지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산화탄소 배출권 거래 가격이 지속적으로 급등하고 있어 석탄 등 전통적인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업체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올해 초 톤 당 7~8유로였던 이산화탄소 배출권 가격은 최근 22유로로까지 급등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300개의 기관투자가들이 참석해 뉴욕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이 친환경 기술이라고 분석하고 청정 에너지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