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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포드 사상첫 여성 COO 탄생

스티븐스, 북미사업부 최고운영책임자에


미국 2위 자동차업체인 포드자동차가 경영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102년 역사상 처음으로 부사장직에 여성을 임명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포드자동차는 캐나다와 멕시코 및 남미사업부의 부사장직을 역임하면서 해당 지역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매출 신장에 기여한 앤 스티븐스(56)를 북미 사업부의 부사장 및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자동차 업계에서 여성으로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스티븐스는 포드의 핵심 사업 부문인 북미사업부에서 상품 개발과 제작ㆍ구매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포드자동차의 이 같은 파격 인사는 주수입원이었던 북미 지역에서 판매가 급감하면서 회사채 신용등급이 정크본드로 추락하는 등 위기가 확산된 데 대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실제 포드자동차는 북미 지역에서 지난 2ㆍ4분기에만 9억700만달러의 운영 손실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6억6,300만달러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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