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7년간 미국에서 가장 유망한 직종으로 의료 서비스직과 정보기술(IT) 전문가가 꼽혔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오는 2012년까지 일자리가 가장 빠르게 늘어날 직종들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CNN이 6일 보도했다. 조사 결과 가장 유망한 직종은 2012년까지 일자리가 5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 네트워크시스템 분석가였고 외과의사 보조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물리치료사 보조원, 피트니스 트레이너 등의 순이었다. 특히 노동통계국은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할 나이에 접어들면서 의료분야의 일자리가 향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간호사의 경우 2012년까지 60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전망이고, 건강을 챙기는 노령인구가 늘어나면서 피트니스 트레이너, 구강 위생사 등 건강 관련 직종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분석됐다. IT 관련 직종도 비록 전성기를 구가하던 1990년대 만큼은 아니더라도 일자리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2012년까지 컴퓨터 전문가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일자리는 각각 42만개, 30만7,000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노동통계국은 또 위기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면서 앰뷸런스 운전자와 위험물 제거 전문가 등도 각광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 공무원 중 상당수가 정년이 가까워짐에 따라 수년 내에 에너지ㆍ교육분야 등에서 상당수의 신규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노동통계국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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