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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지지율 50% 육박…당청관계 주도권 쥐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50%에 육박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동시에 올 들어 처음으로 여당의 지지율을 넘어섰다.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박 대통령이 당청관계의 주도권을 쥐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25~27일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놓고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긍정적인 답변이 올 해 최고치인 49%를 기록했다. 이는 새누리당의 지지율(44%)보다 5%포인트 높은 수치로, 이번 조사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올 들어 처음으로 새누리당의 지지율을 넘어섰다.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올해 내내 새누리당의 지지율을 밑돌았다. 6월에는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벌어진 적도 있었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와 새누리당의 높은 지지도는 한동안 비박계가 당청관계의 주도권을 쥘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율의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졌던 6월 셋째 주 새누리당 지도부는 박 대통령이 부정적으로 평가했던 국회법 개정안을 자구만 수정한 채 정부로 이송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계속해서 오름세를 유지하고 새누리당 지지율을 윗돌 경우 자연스레 박 대통령이 당청관계의 주도권을 쥐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강윤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의 지지도가 고공행진을 계속될 경우를 전제한 뒤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친박계(친박근혜계)와 비박계(비박근혜계) 사이 갈등의 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오픈프라이머리와 관련해 비박계가 대통령과 친박계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지금의 추세를 이어가기 위한 조건으로 이 정치평론가는 남북관계와 민생안정을 꼽았다. 이 정치평론가는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남북관계가 틀어지면 다시 하락으로 돌아설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 뒤 “가계부채 문제가 좋아지지 않고 양극화가 심화돼도 밑바닥부터의 이반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큰 폭으로 늘어난 배경에는 남북 고위급 회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65%가 회담 결과를 ‘잘 됐다’고 평가한 반면 ‘잘못됐다’는 응답은 16%에 그쳤다. ‘박근혜 정부가 협상에 잘 대처했다’는 평가는 76%로 조사돼 ‘잘못 대응했다’는 응답(11%)을 압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표본추출 방식의 휴대전화 인터뷰를 통해 실시됐다. 응답률은 20%, 표본오차는 ±3.1%포인트에 신뢰수준 9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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