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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섬유 신성장동력화 해야"

신섬유 제품 전시회… 의료용 인공혈관·車시트등 신기술 선봬

2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지식기반 섬유 제품 전시회’ 에서 임채민(헬기 앞 오른쪽 두번째) 지식경제부 차관 등 참가자들이 최첨단 신섬유로 만들어진 무인헬기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자동차, 무인헬기, 인공혈관, 방탄복, 테니스 라켓…' 언뜻 보면 전혀 관계가 없는 이들 제품에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섬유'가 재료라는 점이다. 의류의 소재로만 알려진 섬유가 각종 기술과 결합해 첨단 신섬유로 진화하면서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2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관한 '지식기반 신섬유 제품 전시회'에는 정보(IT), 바이오(BT), 나노(NT) 등의 기술 등을 접목한 각종 섬유제품들이 선을 보였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의료용 섬유로 제조한 인공혈관, 백혈구 제거 필터에서부터 대우인터내셔널이 천연가죽과 유사하게 만든 자동차 시트, 닥나무를 원료로 해 아토피 걱정 없는 쌍영방적㈜의 아동내의에 이르기까지 총 42개 업체의 84개 품목이 전시됐다. 자동항법시스템을 탑재해 군사지역 정찰이나 농약살포 등에 이용되는 원신스카이텍㈜의 무인헬기 역시 기체는 물론 회전날개, 꼬리날개 등 곳곳에 첨단 신섬유가 사용됐다. 노희찬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은 "첨단 기술과 융합한 첨단 신섬유 시장은 자동차, 항공, 의료, 에너지, 건축, 스포츠레저, 첨단 고기능성 의류 등 산업 전반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기존 섬유소재에 비해 최대 1,000배 이상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신섬유 소재인 탄소섬유의 경우 무게가 철의 4분의 1에 불과한 반면 강도는 10배에 달한다. 자동차 차체의 17%를 탄소섬유로 대체할 경우 연비가 20%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최근에는 자동차, 우주ㆍ항공 분야로 용도가 확대되고 있다. 노 회장은 "국내 섬유업은 일본, 미국 등 선진국 비해 원천기술이나 산학연 기술협력체제가 미흡하며 중국 등 개발도상국에 비해서도 체계적인 정부지원이 부족하다"면서 "제정이 추진중인 '지식기반 신섬유개발 촉진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식기반 신섬유개발 촉진법(안)'은 지난 2월19일 이명규 한나라당 의원 등 45명의 의원이 발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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