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샤바브 조직원들은 이날 오전 5시30분께 가리사 대학 정문에 폭발을 일으키고 총격을 가했다. 이후 여학생 기숙사에 도착할 때까지 캠퍼스를 가로지르며 계속 총기를 난사했다.
이 대학 강사인 조엘 아요라는 미국 CNN방송에 알샤바브 조직원들이 어느 순간 기독교 학생들이 모인 방을 급습하더니 그들을 인질로 잡았다고 말했다. 또 자신들을 따르는 이슬람교도 외에는 “마주친 모든 이에게 총을 쐈다”고 덧붙였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알샤바브 조직원들이 기숙사 방 문을 열고 안에 숨은 사람들에게 기독교도인지 이슬람교도인지 물었다고 보도했다.
이 목격자는 “당신이 기독교도였다면 현장에서 총을 맞았을 것”이라며 “총 소리가 들릴 때마다 내가 죽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이날 테러범들이 학생들을 종교별로 분리한 뒤 이슬람교도 학생들은 현장에서 벗어나도록 허용했다면서 이는 이번 공격을 자행했다고 밝힌 알샤바브가 이전에 보였던 행동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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