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아침 일일드라마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KBS2 'TV소설 일편단심 민들레'·MBC '모두 다 김치'·SBS '청담동 스캔들' 등 아침 드라마 삼파전에 tvN이 '가족의 비밀'(사진)을 선보이며 1년 만에 아침 드라마 경쟁 구도에 뛰어들었다. 닐슨 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KBS2 '일편단심 민들레'는 9.6%, MBC '모두 다 김치'는 14.7 %, SBS '청담동 스캔들'은 13.6%로 막상막하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tvN '가족의 비밀' 방송이 아침 드라마 경쟁 구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방송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반면 시청자들은 골라보는 재미가 커졌다. 양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꿈을 향해 달려가는 민들레의 가슴 따뜻한 성공기를 그린 '일편단심 민들레', 김치에 승부를 건 한 여자의 인생을 담은 '모두 다 김치', 상류 사회의 욕망을 풀어낸 '청담동 스캔들'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붙잡고 있다. '가족의 비밀'은 신은경·김승수·차화연 등 화려한 출연진을 앞세워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로열 패밀리의 비밀을 깊숙이 파고드는 한 엄마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작품은 87개국에 수출되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인정받은 칠레 최고 시청률의 드라마 '엘리사는 어디 있나요?(Where is Elisa?)'의 리메이크 작이다.
'가족의 비밀'의 연출을 맡은 성도준 감독은 여타 일일 드라마와 다른 점에 대해 "정공법을 택했고, 그 정공법은 각 캐릭터와의 완벽한 일치성을 가진 배우들에게 이미 존재한다"면서 "각 캐릭터들의 재미에 집중해 보는 게 관전 포인트"라고 밝혔다. 한편 tvN 일일 드라마 '가족의 비밀'은 총 100부작으로 오는 27일 첫 방송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