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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당당하고 자신감 넘쳤다"

여야 여성의원 7명 10분간 만남

“뛰어난 역량을 가진 여성 지도자로 보였다.”(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자신감 있고 당당한 여성이라 느꼈다.”(김유정 민주당 의원) 여야 여성 국회의원 7명이 20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만난 후 소감을 “당당하다” “자신감 넘쳤다”고 입을 모았다. 나경원ㆍ이혜훈ㆍ조윤선ㆍ정미경 한나라당 의원과 김유정ㆍ전현희 민주당 의원,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은 이날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클린턴 장관과 10분여간 짧은 만남을 가졌다. 당초 예정보다는 짧은 만남에 그쳤지만 이들은 공통적으로 정치 선진국의 ‘선배 여성 정치인’으로부터 한수 배우는 자세로 클린턴 장관을 대했다. 나 의원은 “클린턴 장관의 정치역량과 카리스마가 돋보였다”며 “여성 정치인으로서 같은 처지라는 공감대도 느꼈다”고 말했다. 이혜훈 의원은 “굉장한 파워가 느껴졌으며 성격이 시원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클린턴 장관에게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여성 대통령이 나오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김유정 의원은 “당당하다는 느낌이었다”며 “한국의 여성 정치인들이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는 여건이 빨리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성 의원들의 간단한 인사를 받은 클린턴 장관은 “여기 계시는 리더들 중 대통령이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외에 정미경 한나라당 의원과 김민전 경희대 교수는 클린턴 장관의 자서전을 들고 와 클린턴 장관으로부터 사인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여성 정치인 간담회는 45세 이하 여성 국회의원 중 각 당 의석 비율을 감안해 이화여대가 초청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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