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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아태총괄 사장 “한국 시장 주시하고 있다”



“내년에도 세자리수 성장세 이어갈 것 예상”

이탈리아 고성능차 브랜드인 마세라티의 움베르토 치니(사진)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사장은 “한국 시장의 높은 성장률을 이탈리아 본사에서도 주목하고 있다”고 30일 말했다.

이날 서울 신사동의 마세라티 전시장에서 열린 신차 ‘기블리’ 발표회를 찾은 치니 사장은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한국의 마세라티 판매가 세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와 내년에도 세자리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치니 사장의 이 같은 전망은 한국의 수입차 시장이 성숙해감에 따라 앞으로는 희소성이 특징인 고급차 수요가 꾸준히 늘 것이라는 관측을 바탕으로 한다. 그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프리미엄 차량이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늘 상위권을 유지했다”면서 “앞으로는 희소성이 강한 고급차로 수요가 점차 넘어올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마세라티는 대표 차종인 ‘콰트로포르테’, ‘그란투리스모’와 이날 출시한 ‘기블리’ 외의 차종을 한국에 추가 투입해 수요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마세라티 수입사인 FMK는 경기도 분당과 부산에도 전시장을 낼 예정이다.

한편 이날 나온 기블리는 이탈리아 차 특유의 아름다움과 함께 최고출력 350마력, 최고속도 시속 267㎞에 제로백 5.6초의 주행능력을 갖췄다. 가격은 마세라티 라인업 중 가장 낮은 1억원대 초반이어서 출시 전부터 사전 계약이 쇄도했다고 FMK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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