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는 29~30일(현지시간) 열린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낸 보고서에서 “지난 몇 달간 나쁜 날씨와 다른 일시적인 요인으로 인해 경제활동 성장이 일시정지(pause)했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4ㆍ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은 10월에 미국 동부를 강타한 슈퍼스톰 ‘샌디’와 연말 재정절벽(fiscal cliff) 우려 속에 14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추락했다.
FOMC는 고용이 점진적인 속도(moderate pace)로 확장하고 소비 지출과 기업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유럽 채무 위기 등) 글로벌 금융 시장의 긴장감이 어느 정도 완화되기는 했지만 위원회는 경제 전망에 대한 ‘하방 위험’(downside risks)을 계속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FOMC는 “노동 시장에 대한 전망이 현저하게(substantially) 개선되지 않는 한 채권 매입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FRB는 지금까지의 기조를 이어 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들이고 초저금리 정책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에 대해 FOMC 이사 11명이 찬성했으나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장인 에스더 조지는 지속적인 시중 유동성 확대가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며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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