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에 처음으로 재건축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공릉동 230번지 일대 4만8,992㎡ 면적의 ‘태릉현대아파트’ 건축심의를 거쳐 오는 4월 재건축 사업 시행 인가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이는 노원구가 지난 1980년대 말 도시계획에 의해 아파트촌으로 형성된 후 첫 재건축 아파트 단지다. 재건축에 들어갈 태릉 현대아파트는 9개동 59~151㎡, 총 935가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136가구는 임대아파트다. 지하3~25층의 탑상형에 용적률이 214.63%이며 녹지율 36%로 풍부한 녹지공간을 확보하게 된다. 지상을 전면 녹지공간화하고 차량은 지하1~3층에 1,279대 규모의 주차장이 조성된다. 중계동 은행사거리 학원가와 인접해 있고 인근에 6,600여가구의 아파트촌이 형성돼있어 주거환경도 우수하다. 이번 현대아파트 재건축을 계기로 노원구에서는 중계본동 104마을, 월계동 녹천마을 등 총 3,905가구가 재개발되며, 월계동 인덕마을 등 5개 구역 2,279가구는 재건축된다. 또한 노원마을 등 도시개발사업을 비롯, 상계뉴타운이 조성되고 상계동 미도아파트 등 4개 아파트의 리모델링사업이 활발히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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