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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삼성 '애플·HTC합의문 공개요청' 심리착수

미국 법원이 애플과 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가 체결한 특허권 사용 합의문을 공개해달라는 삼성전자의 요청에 대해 21일(현지시간) 심리에 착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법원의 폴 그루얼 판사는 애플-HTC의 합의문을 공개해달라는 삼성전자의 요청서를 검토했다며 그러나 판결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요청서에서 애플-HTC의 합의문 가운데 특정 세부사항이 삼성 스마트폰에 대한 애플의 판매금지 요청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이날 법정에서 HTC가 재무관련 용어를 수정해 합의문 사본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지만 삼성은 "합의문의 재무용어가 애플의 삼성 제품 판매금지 요청과 관련 있기 때문에 수정되지 않은 합의문을 제출해야 한다"고 맞섰다.

또 삼성은 "애플이 그동안 경쟁사에 특허권 사용을 합의하지 않고 특허침해는 금전적 보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애플이 HTC에 특허권 사용허가를 내 준 것은 이에 반대되는 증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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