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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 영웅전] 이세돌이 또 이겼다

제13보(201~228)



윤준상은 차마 돌을 던지지 못하고 있었다. 계속 머리카락을 쥐어뜯었다. 지난날 조치훈이 그랬던 것과 똑같았다. 백이 14로 따내자 흑은 이곳을 패로 버티었고 흑27에 백이 패를 해소해 버리자 드디어 돌을 던졌다. 해설담당 김승준은 네티즌들에게 거듭거듭 사과했다. 사과를 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우변 백대마가 사는 수단이 있는 것을 미처 읽지 못하고 흑의 압승이라고 강조한 것에 대한 민망함 때문이었다. 사이버오로의 네티즌들은 승부를 놓고 사이버머니로 도박의 일종인 또또벳의 베팅을 하게 되어 있다. 김승준의 말을 듣고 윤준상에게 사이버머니를 걸었다가 낭패본 사람들이 부지기수였다. 던진 시점에서 약간의 의문을 가질 독자들을 위하여 참고도1을 소개한다. 흑1이면 우변 백대마가 아직은 미생이 아니냐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백2가 절대선수(흑3을 받지 않으면 촉촉수로 우변의 흑이 떨어짐)이므로 백대마는 안전하다. 참고도2는 윤준상이 이세돌의 백대마를 잡으러갔던 실전수순인데 너무도 교훈적이므로 다시 싣는다. 해설실의 김승준9단도 이 수순을 가장 확실한 사냥의 수순이라고 단언했고 여러 프로기사가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흑1로는 2의 자리에 꼬부리는 것이 정답이었음이 나중에 밝혀졌다. 백이 1의 자리에 둘 때 흑이 A의 자리에 두었더라면 윤준상의 불계승이었다. (16…4. 17,23…14의 아래. 20,26…14. 21…15. 28…좌변 흑5점 따냄) 228수끝 백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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