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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 수익+전력난 해소' 두 토끼 잡았다

■ 서울시, 유휴부지 태양광발전소 기지로 제공<br>구의역·암사정수장 등 3곳 이어<br>수서차량기지 OCI에 임대<br>연간 2,000가구 쓸 전기 생산


서울시가 유휴부지를 빌려주고 태양광 발전소를 세우도록 해 연간 2,000가구가 쓸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시 입장에서는 임대 수익에다 전력난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은 셈이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메트로 지하철 수서차량기지 검수고(차량 경정비ㆍ청소ㆍ검사하는 장소) 지붕에 675kW급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해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수서차량기지 태양광발전소에는 1만1,078㎡의 크기의 건물 지붕에 2,700장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연간 788.4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연간 200여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태양광발전소는 태양광 업체인 OCI가 투자금액 18억원을 전액 투자해 건설됐다. 100% 민자사업이라 서울시는 18억원 만큼의 재정투입 부담을 덜게 됐다. 또 유휴지를 발전 기지로 임대하다 보니 서울시는 임대수익도 올릴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수서차량기지 지붕을 빌려주고 20년간 총 3억2,000만원의 임대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민자사업자인 OCI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해 연간 2억7,000만원의 수익을 갖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용하지 않았던 공간을 발전부지로 활용해 서울시와 민간사업자 모두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며 "해마다 되풀이 되는 만성적인 전력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실가스 감축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서차량기지 태양광 발전소는 화석연료인 석유로 따지면 약 190톤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생산하게 되므로 이로 인해 온실가스 370톤 가량을 감축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수서차량기지처럼 공공시설내 사용하지 않던 공간을 발전시설 부지로 임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서울시는 강서농수산물시장과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암사정수장 부지 등 3곳을 임대해 주고 태양광발전소를 세우도록 해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암사정수장 태양광발전소는 5MW급으로 수도권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들 4개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연간 1만7,520MW로 연간 2,0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올 연말에는 서남 물재생센터와 중량물재생센터 부지 등 2곳에서도 태양광 발전소가 본격 가동될 예정이어서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공공시설내 사용하지 않는 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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