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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계가 플로리다 승패를 가른다"

지난 2000년 대통령선거 당시 조지 부시 후보와 앨 고어 후보의 당락을 가른 미국 플로리다주가 이번 대선에서도 최대 격전지중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쿠바계 유권자들의 표심이 플로리다주 선거인단 확보의 중대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총 45만명으로 플로리다주 전체 유권자의 7.5%를 차지했던 쿠바계 유권자들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쿠바 난민 소년 엘리안 곤살레스를 쿠바로 돌려보낸데 민주당에 실망, 82%의 몰표를 공화당의 부시 후보에게 안겨줬었다. 그러나 올 대선에서는 부시 행정부의 쿠바 여행 금지 조치에 대한 반발로 쿠바계, 특히 최근들어 미국에 입국한 쿠바계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민주당 지지 움직임이 일고 있어 존 케리 후보가 플로리다주 교두보 확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제로 최근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1980년 이전에 미국에 도착한 쿠바계 유권자중 92%는 부시 후보를 지지하고 케리 후보는 단 6%만 지지했으나, 1980년 이후 도착한 쿠바계는 55%가 케리, 20%가 부시 후보를 지지하는 등 변화의 흐름이 일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케리 후보 진영은 지난 4년간 새로 자격을 얻은 플로리다주 쿠바계유권자 4만5천여명의 표심이 승패를 가를 수 있다고 보고 이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덧붙였다. 플로리다 선거인단은 지난 대선때보다 2명 늘어 27명이 됐으며 부시 후보가 이주에서 패한다면 미시간을 확보하고 위스콘신이나 미네소타중 하나를 얻어야 승리의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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