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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철교 전선 늘어져… "강풍 때문" "관리 소홀"

[메트로]잠실철교 전선 늘어져 을지로3가→신천역 구간 운행 중단…“강풍 때문 추정”

잠실철교의 전차선이 늘어져 전기가 끊기면서 지하철 2호선 일부구간 운행이 1시간 35분간 중단돼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강풍 때문이라는 추정도 있지만 바람으로 전차선이 늘어지는 현상은 거의 없기 때문에 관리 소홀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6일 오전 9시 15분께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변역과 잠실나루역을 잇는 잠실철교의 전차선이 늘어져 전동차로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 잠실철교를 통과하던 전동차가 멈춰서면서 승객들이 걸어서 다리를 건너야 했고, 사고 복구를 위해 서울메트로가 을지로3가에서 신천역 방향의 전동차 운행을 중단시켜 대체 교통수단을 찾는 시민들로 지하철역 주변에 큰 혼잡이 빚어졌다.

광진구 구의동 자택에서 강남구 역삼동 회사로 출근하는 김 모(31ㆍ남)씨는 “오전 10시 출근에 맞춰 여유 있게 나왔는데 지하철이 끊겨 갑자기 버스로 옮겨 타 지각을 면하느라 진땀을 뺐다”고 불만을 표현했다.



사고 복구는 이날 오전 10시39분쯤 완료 됐으며 운행 중단 1시간 35분 만인 오전 10시50분부터 전철 운행이 재개됐다. 서울메트로의 한 관계자는 “강풍 때문에 잠실철교 위의 팽팽하던 전선이 늘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조사를 더 해봐야 한다”며 “시민에 불편을 끼쳐 사과드린다”고 설명했다.

메트로측은 강풍을 사고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바람으로 인한 전차선 늘어짐 현상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관리 소홀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10년 9월 태풍 곤파스가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당산철교를 지나던 지하철 2호선이 멈췄을 때에도 사고 원인은 늘어진 케이블 통신선이 전차선과 접촉됐기 때문이었으며 전차선에는 이상이 없었다. 가장 최근 발생한 2호선 삼성역 전차선 늘어짐 사고는 설비 노후화가 원인이었다. 삼성역은 지하구간이라 바람의 영향과 상관 없다.

서울메트로의 한 관계자는 “전기ㆍ전차 등 각 분야 담당자가 정밀 확인을 하는 데 며칠간 소요될 것”이라며 “최근에 바람으로 인한 전차선 늘어짐 사고는 없었지만 여러 차례 바람에 노출될 경우 이런 사고가 나타날 개연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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