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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러시아 2차세계대전 기념행사에 박 대통령 불참

윤상현 의원, 대통령 특사 자격 참석

러시아에서 남북 정상 만남 불발

오는 5월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의 제2차세계대전 전승 기념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이 불참한다.

12일 외교부의 공식발표에 따르면 러시아 전승절 기념행사에는 대통령 정무특보인 윤상현 의원이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참석한다.

앞서 러시아 측은 박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전승절 기념행사 참석을 동시에 초청했다. 김 위원장의 전승절 기념행사 참석이 유력시되는 만큼 박 대통령이 참석하면 러시아에서 남북 정상 간 만남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으나 우리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남북 정상 만남은 성사되지 않게 됐다.



박 대통령의 러시아 전승절 행사 불참은 한미, 남북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서방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이 전승절 행사에 불참하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의 참석은 한미관계에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남북 정상이 만나더라도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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