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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장타 골퍼' 마이크 오스틴 사망


정규 프로골프 대회에서 골프공을 가장 멀리 친 기록을 갖고 있는 마이크 오스틴이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우드랜드힐스의 모션픽처&TV병원에서 숙환으로 숨졌다. 향년 95세. 오스틴은 64세이던 지난74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S내셔널 시니어오픈 골프대회에서 스틸샤프트의 퍼시몬 드라이버를 휘둘러 골프공을 515야드나 날려보내 기네스북에 올랐었다. 데이비스 러브3세가 지난해 476야드를 날려보내 역대 랭킹 2위에 올라 있다. 1910년 영국 해협에 있는 채널 제도의 한 섬인 건지에서 태어난 오스틴은 1939년 로스앤젤레스에 정착하기 전까지 스코틀랜드와 보스턴ㆍ애틀랜타에서 살았다. 특히 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누구보다 멀리 공을 날려보내면서도 쇼트게임에서 많은 문제를 드러냈던 그는 61년 캐나다 온타리오오픈에서 37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일 정도로 신통치 않은 성적을 냈다. 골프 교습과 내기골프로 생계를 이어가던 그는 콜라병으로 파세이브에 성공해 5,000달러를 버는가 하면 왼손만으로 플레이해 이기는 등 숱한 일화를 남기며 ‘골프계의 무법자’라는 별칭을 얻었다. 조지아공대에서 신체운동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신체의 움직임을 극대화한 골프 스윙 개발에 주력한 결과 ‘스윙에 관여하는 모든 근육을 가능한 이완시킨 채 클럽헤드의 스피드를 최대한 높여야 한다’는 ‘유연한 순발력(Supple quickness)’ 이론을 완성했다. 91년 PGA투어 50대 교습가 중 하나로 꼽힌 그는 오페라와 영화에도 얼굴을 내미는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였으며 숨지기 2주전까지도 휠체어를 타고 골프장에 나와 후학들을 지도하는 등 영원한 골퍼로 일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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