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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리에 모인 ‘한국의 메디치家’

신세계·두산·효성 등 10곳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

“이탈리아 르네상스처럼 한국의 문화융성 이끌어 달라”

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푸치니홀에서 열린 ‘문화예술후원우수기관과 문화예술후원매개단체 인증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두산 조용만 전무, 벽산엔지니어링 김희근 회장, 권영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경남메세나협회 최재호 회장, 올림푸스한국 이나도미 가쓰히코 대표, (뒷줄 왼쪽부터) 종근당홀딩스 최장원 상무, 엠엘씨월드카고 채명기 대표, 현대약품 김영학 대표, 신세계 박주형 부사장, 대구방송 임한순 이사, 효성 조현상 부사장, 희망이음 서경수 대표, 한국메세나협회 서현재 사무처장,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 허인정 이사장.

신세계는 지난 2010년 예술의전당을 비롯해, 2012년 시각장애 연주단체 한빛예술단, 2013년 국립국악원 등 지난 2000년부터 30여개 문화예술단체와 협약을 맺고 70억원 이상 지원해왔다. 또 점포별 문화홀을 중심으로 문화공연과 국내외 유명·신진작가들의 미술작품을 전시했다. 광주비엔날레를 10년이상 후원하고 있는 등 지역 문화예술행사에 대한 관심도 가졌다. 이러한 공로로 신세계는 정부로부터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을 받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신세계를 포함한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10곳과 ‘문화예술후원 매개단체’ 3곳 등 총 13곳에 대한 인증식을 26일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했다. 이번 인증은 지난해 문화예술후원(메세나) 활성화 입법에 따라 올해 처음 실시되는 것으로 문체부는 인증기관을 대상으로 정부 훈·포장과 연계 등 다양한 혜택 부여를 검토하고 있다.

이날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메디치가 이루었듯이 한국의 문화융성은 여러분으로 인해 이루어질 것”이라며 “며칠전 대통령께서는 ‘문화예술이 나라를 살찌게 하지 못해도 국민을 위로한다’고 했는데 ’나라를 살찌게도 한다‘는게 저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화예술 후원을 모범적으로 행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으로는 대구방송·두산·벽산엔지니어링·신세계·엠엘씨월드카고·올림푸스한국·종근당홀딩스·현대약품·효성·희망이음 등 10곳이 시상됐다. 또 민간 문화예술 후원자와 예술인, 또는 예술단체 간 후원활동을 매개·촉진하는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후원 매개단체’로는 경남메세나협회·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한국메세나협회 등 3곳이다.



이번 인증은 문화예술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 등 민간의 후원을 활성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행 대부분의 문화예술 사업이 정부기관 주도로 이뤄지면서 민간재원 확충을 위한 다양한 장치마련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기준 문화예술 사업 규모는 2조1,624억원이었지만 이중 공공부분이 94%인 2조348억원에 달했고 민간부분은 겨우 6%, 1,276억원에 그쳤다. 사업도 공공·민간 모두 하드웨어 건립이나 시설 및 단체 운영에 투입된 예산이 절대다수를 차지했고 창작지원과 교육 및 향유 측면은 부족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토대로 민간의 문화예술 후원이 더욱 확대되어 문화융성을 이루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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