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석유정보망 ‘페트로넷’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5월 이란산 석유수입 물량은 396만3,000 배럴로 전월의 752만4,000 배럴에 비해 47.3% 줄었고, 작년 동기보다는 40% 감소했다. 2010년 10월의 372만3,000 배럴 이후 가장 작은 수입 규모였다. 도입단가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4월 배럴당 122달러에서 116달러로 4.92% 떨어졌다.
카타르산 석유 수입량도 811만5,000 배럴에서 782만3,000 배럴로 3.60% 줄어들었다. 도입단가 역시 배럴당 123달러에서 118달러로 4.07% 하락했다. 이라크산 원유도 816만7,000 배럴에서 544만1,000 배럴로 33.4% 감소했다.
반면 이란산과 같은 종류인 중질유(重質油)의 전체 수입량은 1,427만 배럴로 전월의 1,266만 배럴보다 12.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산 원유는 538만8,000 배럴에서 914만 배럴로 무려 69.6% 늘어났으며, 쿠웨이트산 원유는 968만1,000 배럴에서 1,329만1,000 배럴로 37.3% 증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산은 2,304만1,000 배럴에서 2,770만1,000 배럴로 20.2% 상승했다. 이들 3개 나라로부터의 도입단가는 4월보다 배럴당 4∼7달러 떨어진 114∼121달러였다.
한편 올해 1∼5월 우리나라의 총 석유수입물량은 3억8,939만2,000 배럴로 집계됐다. 평균 도입단가는 배럴당 116.89달러였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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