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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우 21일 소환 동시에 영장 청구 검토
입력2011-09-19 17:28:38
수정
2011.09.19 17:28:38
檢, 부산저축銀 비리 관련 금감원 국장급 간부 곧 소환
부산저축은행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로비스트 박태규(71)씨와 골프를 치고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알려진 금융감독원 국장급 간부를 조만간 소환한다. 억대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김두우(54)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소환일은 21일로 잡혔다.
부산저축은행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최재경)는 박씨가 금융감독원의 국장급 간부와 골프를 치고 부산저축은행 검사를 완화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상품권 등 금품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조만간 해당 금감원 간부를 불러 사실 관계를 직접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김 전 수석은 21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으로 이날 김 수석의 혐의 사실을 확인한 뒤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박씨와 김 전 수석이 지난해 수십 차례에 걸쳐 모두 1억여원의 금품을 주고받으면서 90차례 이상 통화하고 최소 2차례 이상 골프 회동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수석이 출석하면 박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배경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검찰은 박씨가 이 밖에도 금융 당국 고위공직자나 정치인 등 유력 인사에게 부산저축은행 퇴출을 막아달라는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박씨의 전화 통화 내역을 집중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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