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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패척결 칼날 '상하이방'으로

상하이시 전 부시장 타깃 가능성… 장쩌민 정조준

저우융캉 전 중국공산당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 조사 발표 이후 시진핑 주석의 부패척결에 대한 칼날이 장쩌민 전 주석의 권력기반인 상하이를 향하고 있다. 또 중국 CCTV에 대한 강도 높은 부패조사도 진행되고 있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방정부 부패감찰에 나선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순시조가 상하이시 감찰에 들어가며 장 전 주석을 정조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SCMP는 "상하이시 관료들이 떨고 있다"며 "지역 관료들 사이에서는 적어도 1~2개의 장관급 고위급 지도자가 조사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6월 상하이 부시장 겸 공안국장에서 상하이공항 당서기로 강등된 장쉐빙이 타깃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 서기는 부패혐의로 강등됐지만 한정 상하이시 서기의 배려로 추가 처벌은 받지 않았다고 중화권 매체들은 전했다.

또 저우의 사생활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CCTV에도 부패척결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CCTV-9다큐멘터리 채널 총감이자 유명 프로그램인 '혀끝의 중국' 총감독인 류원이 지난달 30일 체포됐다. 류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실시된 심계서(감사원)의 연례 회계감사에서 횡령, 프로그램 관련 뇌물수수가 적발됐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베이징 정가에서는 류원의 체포가 올 들어 계속돼온 CCTV 유명 앵커와 고위직 간부 수사의 연장선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앞서 5월에는 CCTV 경제채널의 궈전시 총감과 프로듀서 톈리우가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됐고 6월에는 경제채널 앵커 어우양즈웨이가 고위층과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의혹으로 조사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 7월에는 경제채널의 리융 부총감과 PD 한 명, 그리고 CCTV 간판앵커 루이청강이 한꺼번에 체포됐다.



한편 저우 조사발표 이후 인민군에 이어 그의 세력권이었던 석유방과 정법위의 충성맹세도 이어지고 있다. 홍콩 대공보에 석유방의 핵심 근거지로 불렸던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페트로차이나ㆍCNPC)는 지난달 31일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당 중앙의 결정을 모두 수호한다"며 "당 중앙의 결정은 영명하고 정확하며 과감해 시 주석의의 엄격한 통치관리의 분명한 태도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아울러 멍젠주 정법위 서기도 시 주석의 결정을 따르고 충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멍 서기는 "저우에 대한 조사는 시 주석이 이끄는 당 중앙이 관당ㆍ치당의 선명한 태도와 결연한 결심을 충분히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정법위는 기율부대로서 엄격한 기율과 양호한 풍조가 없다면 모래알처럼 흩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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