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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소록도서 짜장면 봉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원기(레슬링)ㆍ이은철(사격)씨와 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을 지낸 장정구씨 등 사단법인 스포츠봉사단 회원들이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위해 다채로운 잔치를 벌였다.

스포츠봉사단과 서예가 김동욱씨, 무용가 김영옥씨 등은 2일 전남 고흥 소록도에서 '사랑의 금메달 짜장면 잔치'와 서예 포퍼먼스, 살품이춤 공연 등을 펼치며 한센인들을 기쁘게 했다.

김원기씨 등 왕년의 스포츠 스타 3명은 직접 반죽해 면을 뽑아 만든 짜장면을 생활관 내 600여명의 한센인에게 배달하고 먹기 좋게 짜장면을 비벼주거나 잘라줬다.



소록도에서 서예전을 진행 중인 김동욱씨는 광목 80m에 대형 붓을 이용해 한나운 선생의 보리피리 86자를 쓰는 서예 퍼포먼스를 펼쳤다. 무용가 김영옥씨와 노래하는 서예가 양영희씨는 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살풀이춤과 노래를 선사했다.

김원기씨는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선전해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기를 기원하며 이번 행사를 열었다"며 "한센인들이 짜장면을 맛있게 드시니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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