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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루프트한자, 유럽 최대 항공사로

오스트리아항공 지분 41% 36만6,000유로에 인수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이 유럽 최대 항공사로 부상하게 됐다. 루프트한자는 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국영 항공사인 오스트리아항공의 지분 41.56%를 총 36만6,000유로(약 46만5,000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당 1센트씩 평가한 상징적인 금액으로 루프트한자는 내년 초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기업결합을 승인하면 3억7,700만 유로를 투입, 매수청구권을 통해 나머지 지분을 모두 인수할 예정이다. 루프트한자는 또 오스트리아 정부가 오스트리아항공 부채의 절반에 해당하는 5억 유로를 떠안는 대신 추후 경영성과에 따라 1억6,200만 유로를 추가 지급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인수가 완료될 경우 루프트한자는 에어프랑스ㆍKLM 그룹을 제치고 연간 7,400만명의 승객을 수송하는 유럽 최대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또한 루프트한자는 2005년 스위스항공에 이어 오스트리아항공까지 인수함에 따라 독일어권 항공운송 산업을 사실상 독점할 수 있게 됐다. 볼프강 마이어후버 루프트한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인수로 약 7,000만 유로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오스트리아항공을 3년 내 흑자 전환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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