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기계' 라울·셉첸코 폭발 스페인, 튀니지에 3대1 힘겨운 역전승우크라이나, 사우디 맹폭 4대0 압승 서필웅 기자 peterpig@sed.co.kr 스페인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왼쪽)가 20일(한국시간) 벌어진 독일월드컵 H조 조별리그 튀니지와의 경기에서 오버헤드킥으로 볼을 걷어내는 상대 수비수 하템 트라벨시와 부딪치고 있다. /슈투트가르트=AFP연합뉴스 ‘역시 득점기계.’ 스페인과 우크라이나가 자국의 간판 스트라이커 라울 곤잘레스, 안드리 ??첸코의 활약에 힘입어 튀니지와 사우디아라비아에 각각 승리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슈투트가르트의 고트리브 다임러 슈타디온에서 열린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스페인은 전반 튀니지에 선제골을 내준 가운데 후반 라울의 동점골과 페르난도 토레스의 2골로 튀니지를 3대1로 눌렀다.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를 4대0으로 맹폭하며 우승후보로 떠오른 스페인으로서는 의외의 힘겨운 경기였다. 전반 8분 스페인 수비수의 실수를 튀니지의 자우하르 음나리가 선제골로 연결, 튀니지가 예상 밖 기선을 잡았다. 이후 스페인은 라울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친 튀니지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역시 해결사는 라울. 하지만 후반 26분 페널티지역에서 날린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골문 앞에 와 있던 라울이 오른발로 마무리,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스페인은 5분 뒤 토레스가 한골을 보태고 종료 직전 얻은 페널티킥까지 토레스가 성공시켜 3대1 승리를 거뒀다. 한편 이에 앞서 함부르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사우디아라비아 경기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전반 4분 안드리 루솔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36분 세르히 레브로프, 후반 1분 안드리 ??첸코, 후반 39분 막심 칼리니첸코의 릴레이 골로 사우디의 골문을 폭격했다. 우크라이나의 4대0 승리. 첫 경기에서 스페인에 4대0 패배를 당한 우크라이나로서는 벼랑 끝에서 싸운 경기였다. 우크라이나를 건져올린 것은 간판 스트라이커 ??첸코. ??첸코는 경기 시작 이후 사우디의 문전을 줄기차게 위협하며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이끌었다. ??첸코는 후반 1분 미드필드 왼쪽 지역에서 안드리 보로닌이 올린 프리킥을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연결, 월드컵 본선 첫 득점을 기록했고, 이어 후반 39분 칼리니첸코의 네번째 골에 도움을 주기까지 했다. 입력시간 : 2006/06/2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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